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치매: 2년간 곁에서 지켜본 아버지의 알츠하이머 기록
치매는 하나의 질병 이름이라기보다, 뇌 손상으로 인해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들의 집합'이다. 그중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유형인 알츠하이머(Alzheimer's Disease).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이상 단백질이 쌓여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질환으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병.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치매
단순히 기억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복되는 질문, 수면 장애, 우울감, 물건을 분해하거나
망가뜨리는 이상행동심리증상(BPSD), 기억 착오와 작화증(Confabulation)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엔 날짜와 요일 개념이 없어지지만, 중기를 지나면서 점차 시간 개념도 약해진다.
- 수면 장애: 수면제가 없다면 잠 못 드는 밤의 연속.
- 우울감: 무기력함과 무료함을 강하게 느끼는 듯하다. 부정적으로 변해간다.
- BPSD: 사물의 용도를 잊어버리고, 손에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내려는 무의식적인 시도로 보이기도 하고, 강박적 행동으로도 느껴진다.
- 기억 착오와 작화증: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다. 뇌가 멋대로 완성해 버린 '잘못된 퍼즐 판'을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상태.
뇌가 또 다른 명령을 내린 것 같다. 이제는 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약조차 거부한다.
오늘의 한마디
지난 2년간 옆에서 지켜본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PET-CT 결과 알츠하이머 진단)
더
빠른 속도로 다른 사람이 되어가겠지만, 아버지의 남은 시간도 응원한다. 그리고
멋졌던 아버지의 지난 인생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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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터미네이터 2 마지막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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