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니 '사랑'보다 '치매'라는 단어에 더 엉엉 울어버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명장면, 명대사 모음
이 영화를 처음 볼 땐 사랑에 진심인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났었는데, 지금은 치매란 단어가 무겁게 다가와 엉엉 울어버린 영화. 황정민, 한혜진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 내가 생각하는 영화 속 명대사, 명장면 모음.
남자가 사랑할 때, 스틸컷 대사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치매❜
- 아버지 방, 벽을 등지고 앉아 있는 황정민과 옆으로 누워 티비를 보고 있는 남일우.
황정민: 아버지, 정신 깜빡깜빡 한다매?
남일우: 누가?
황정민: 에이 잘 기억 못한다며?
남일우: 아니야.
황정민: 시간 더 지나면 나도 못 알아보겠네. 잘됐다. 내가 아버지 속 썩인 거 다 까먹을 거 아니야.
- 아버지를 바로 눕히고 다리를 주무르는 황정민.
다른 건 다 잊어도 내가 다리 주무르는 거, 이건 기억 꼭 해야돼. 아버지 나 분명 효도 한거다. 절대 까먹으면 안돼.
남일우: 장가 가. 장가 가라고, 그게 효도야.
- 코를 골며 금새 잠이 든 아버지, 눈물을 글썽이며 하는 혼잣말.
황정민: '드럽게 말랐네, 씨.'
- 거실에서 혼자 라면을 먹으며 아버지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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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먹이는 황정민 |
황정민: 아버지, 나 사실 장가갈 뻔했었다, 예전에. 근데 내가 다 망쳤어, 씨*. 원래 내 인생이 지랄이잖아. 저기 시장 앞에 수협 있지? 거기 다녀. 얼굴도 이쁘고 완전히 효녀야. 지 아버지 몸져누워 있을 때도 오랫동안 병수발 했었어. 그런 애한테 어떻게 내 병수발까지 하라고 그래. 그냥 돈이나 왕창 갖다주고 사라질라 그랬는데. 나 없어도, 걔 만나면 잘해줘야 돼 아버지. 걔가 아버지가 없어. 그니까 아버지가 아버지 좀 해줘. 아버지 아들이 진짜 사랑하는 여자야. 내 말 알아들어? 미안해 아버지.
❝만나서 걷고, 그냥 얘기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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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서 조건을 협상 중인 두 사람 |
❝눈앞에 아른거리고 자꾸 생각나면 그게 사랑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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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복을 입은 한혜진과 황정민 |
이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이기찬의 '언젠가 누군가', 눈물이 메말랐다 해도 여기서 눈물을 참지는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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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열하는 두 사람 |
- 영상 출처 youtube.com/@ItsNEWKorea
❝미친, 그럼 나보고 말을 하지 말라는 거야?❞
- 조카 방, 형과 싸우다 난 상처에 조카가 연고를 발라주며 하는 말.
강민아: 의사 선생님이 그러는데, 기억력을 높일려면 손쓰는 게 진심 좋대. 그래서 아빠가 졸라 어렵게 구해온 알바야. 할아버지 진행 속도가 더딘 거, 아빠가 졸라 노력해서 그런 거라고 대박 칭찬했는데. 삼촌은 졸라 알지도 못하면서.
황정민: 야! 너 말할 때 욕 좀 안하면 안 되냐?
강민아: 미친, 그럼 나보고 말을 하지 말라는 거야?
오늘의 한마디
내가 아는 황정민의 무대포 직진 사랑 이야기 <너는 내 운명>에 이은 두 번째 영화. 나를 울컥하게, 눈물 훔치게 만든 단어 2가지.
사랑 그리고 치매...
한혜진: 뭐 하고 싶은건?
황정민: 그냥, 걷고 얘기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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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체어에 앉아 한혜진을 보는 황정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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